중앙은행은 성명에서 “인플레 억제가 진척함에 따라 긴축 자세를 유지하겠지만 앞으로 여러 차례 더 큰 폭으로 추가 하향조정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금융완화 사이클이 이어진다는 자세를 내보였다.
3년 만에 인하를 결단한 3월 금융정책 회의 전에 11.25%이던 기준금리는 올해 5차례 내리면서 총 1.25% 포인트 저하했다.
11월 멕시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55%로 2개월 만에 전월을 하회했다. 하지만 목표 상한인 4.0%를 여전히 웃돌았다.
다만 중앙은행은 “2026년 3분기에는 목표 내로 진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 재차 과열 우려를 일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도 25% 추가관세를 부과한다고 선언하면서 현지에선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11일 기준금리를 통상보다 2배인 0.50% 포인트 인하했다.
하지만 멕시코 중앙은행은 최근 3차례에 걸쳐 0.25% 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렸다. 2020년 이래 4년 만인 0.50% 포인트 금리인하는 페소화 약세를 조장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페소화는 4월 고점인 1달러=16페소대 전반에서 멕시코와 미국 대선을 거치면서 계속 절하, 12월 들어선 1달러=20페소대로 움직이고 있다.
멕시코 대형은행 바나멕스는 최신 리포트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1.5%, 내년은 0.2%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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