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남편 이규혁에게 “딸이었으면 좋겠어? 아님 아들이었으면 좋겠어”라고 물었다. 이규혁은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아들이면 방목형으로 편안하게 키울 수 있지 않겠나 싶다. 외출할 때 나랑 옷을 똑같이 입히는 로망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손담비는 “첫 딸은 아빠를 많이 닮고 첫 아들은 엄마를 많이 닮는다고 한다. 딸이 오빠 판박이라고 생각해봐라”고 웃었고, 이규혁은 “비주얼적으로 담비를 더 닮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준비한 상자를 열자 분홍색 풍선이 나왔다. 손담비는 “여러분 우리는 딸입니다. 아들일 것 같은데 예상이 빗나갔네요”라고 말했다.
이규혁이 “아들같은 딸이면 나를 많이 닮겠다”고 하자 손담비는 “안돼”라며 웃었다. 이규혁은 “아무 생각이 없다. 기쁘고 소중하다”면서 “딸이어서 너무 행복하고, 나를 조금만 닮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딸이란 것을 아는 순간 기뻤다”며 “오늘 이렇게 오빠에게 말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제가 순산하는 그날까지 따봉이를 잘 키워보도록 하겠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 바람이 있다면 모든 게 오빠를 닮았으면 좋겠다. 저보다 오빠가 훨씬 괜찮은 사람이라 따봉이는 오빠를 닮았으면 좋겠다. 어쨌든 잘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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