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독일 국내산업의 부진을 배경으로 현지 기업은 향후 수개월 경기를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Ifo는 “독일 경제의 침체가 만성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황지수는 11월 84.3에서 85.1로 0.8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수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전월 87.0에서 84.4로 2.6 포인트 떨어졌다. 시장 예상치 87.5도 크게 밑돌았다.
VP 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어려운 상황애 처했다. 서비스업에선 노동시장 악화 전망이 완만하지만 확실하게 정착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메르츠 방크는 “독일 산업계의 오랜 현안을 둘러싼 분위기가 악화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금리인하 효과가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지 않다”며 2025년 경제성장률을 0.2%로 예상했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은 “기업이 전망 악화에 따라 특히 내년 총선을 겨냥한 각 정당의 공약을 기다리면서 단기적인 투자를 자제하고 있다”며 “내년 전반에 경제정세가 근본적으로 개선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나온 유렵경제센터(ZEW)의 12월 경기기대 지수는 15.7로 11월 7.4에서 예상을 훨씬 넘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6.5로 떨어진다고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이를 9.2 포인트 웃돌았다.
ZEW는 내년 2월 총선이 단기적으로는 불확실한 요인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새 연정이 경제회복 활로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부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ZEW는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경제정책을 내놓는다는 기대와 추가 금리인하 관측으로 경제전망이 개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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