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은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을 위해 전북의 오리농장들과 발생농장과 같은 계열사인 농협목우촌의 전국 오리 계약 사육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13일 10시부터 14일 10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발생농장 방역대 내 가금농장 40호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전국 철새도래지·소하천·저수지 주변 도로 및 가금농장 진입로 등에 가용한 모든 소독 자원을 투입했다.
중수본은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이번에 발생한 목우촌 오리 계열사의 7개 농장에 대해 16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목우촌 계열사 소속 도축장에서의 도축단계 검사 비율을 기존 30%에서 60%로 강화한다.
부안군 내 육용오리에 대한 검사도 기존 3회에서 4회로 늘린다. 전국 14개 오리계열사별로 계열농장 오리의 이상 여부를 매일 전화로 확인하고, 매주 농장을 직접 방문해 방역 미흡 사항을 점검·개선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올해 12월 들어 벌써 5번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였고, 특히 11일 산란종계 농장과 12일에는 육용오리 농장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경각심을 갖고 농장 소독, 점검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계란은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대규모 산란계 농장 및 산란계 밀집단지에 대한 차단방역과 꼼꼼한 소독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다라”고 덧붙였다.
12월 오리 살처분 수는 누적 11만8000마리로 전체의 1.4%다. 중수본은 민간 비축 물량이 늘어 이번 확진이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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