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초거대 AI 기반 악취 해결 플랫폼’을 도입했다. 악취가 빈번한 지역에 측정 장비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3차원으로 모델링해 실시간 악취 지도와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민 참여를 통해 음성 기반 악취 민원 접수 및 응대 서비스를 실증하며 민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포항시의 주요 현안인 악취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에서는 농업과 IT 기술의 융합으로 농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영동농기계, 웨보노믹스는 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농산물 건조기를 개발했다. 이 기기는 농산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건조 과정을 자동화해 고령화된 농업 현장의 효율성을 높인다. 노동력 절감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며, 농업 비즈니스의 지속 가능성을 실현했다. 이 기술은 노동집약적 농업을 기술집약형 산업으로 전환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제조업에서도 디지털 기술이 융합되며 주력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휴비즈ICT는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포항의 바이오 기업 바이오앱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식물백신 생산 기간을 기존 6주에서 4주로 단축하고, 생산성을 20% 이상 향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술은 생산 공정을 디지털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원하며 향후 신규 제조 공장 건립 시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경북디지털혁신본부는 영남권 5개 지역(경북, 대구, 울산, 경남, 부산)과 협력해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철강, 화학, 자동차 부품 등 각 지역의 주력 산업에 특화된 AI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는 철강 제조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강화하는 AI 솔루션을 실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포항테크노파크 배영호 원장은 “초거대 AI와 디지털 트윈 같은 첨단 기술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