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단 한가지, 남자친구가 유행에 아주 민감하고 트렌드에 집착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애 초반 고민녀에게 유행에 뒤처진다며 잔소리를 하던 남자친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항공샷, 마트샷 등 ‘MZ 유행 사진’을 찍었다.
또한 고민녀가 아파도 어떻게든 함께 숏폼 챌린지 영상을 함께 찍으려고 했지만, 그의 사진과 릴스의 결과물들은 어설펐다.
그러다 남자친구의 성화에 SNS(소셜미디어) 계정을 만들어 남자친구의 피드를 확인한 고민녀는 충격을 받는다.
남자친구는 고민녀가 생일 선물로 사준 신발을 게시물로 올리며 광고가 들어온 척 글을 써 놓았고 함께 쇼핑한 옷 역시 협찬이라 표기해 올렸다.
그뿐만 아니라 고민녀와 데이트한 사진을 마치 초대받아 간 사람처럼 올려놓았다.
남자친구의 피드가 공개되자 MC 주우재와 한혜진은 “이런 사람 진짜 많다” “번번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며 “2~3년 전부터 우려하던 상황”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한혜진은 “광고 해시태그가 법적으로 시행되면서, 비연예인이 광고 해시태그를 붙이면 인플루언서로 인식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이에 주우재 역시 “허황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말한다.
유행을 따라 하는 남자친구에 대해 MC 곽정은은 “인플루언서가 되는 것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그저 유명해져서 쉽게 돈을 벌고 싶은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만행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고민녀 몰래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본인이 직접 소개팅 콘텐츠를 제작해 업로드 했고, 고민녀가 시간을 갖자고 하니 연애 프로그램 참가 방법을 알아봤다.
남자친구의 행동을 주우재는 “귀가 얇다는 말이 있듯, 남자친구는 눈이 얇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한혜진은 “연예인도 살아남기 힘든 유튜브 세계”라면서 “3년째 매일 밤낮으로 유튜브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벼운 마음가짐으로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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