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이랜드그룹에서 호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랜드파크가 그룹 미래를 끌어갈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초 이지운 대표를 이랜드파크의 새 수장으로 앉히면서 럭셔리 브랜드로의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 전략으로 이랜드파크의 위상을 강화 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이랜드그룹에서 호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이랜드파크가 그룹 미래를 끌어갈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랜드그룹은 올해 초 이지운 대표를 이랜드파크의 새 수장으로 앉히면서 럭셔리 브랜드로의 이미지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코로나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 전략으로 이랜드파크의 위상을 강화 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랜드파크는 럭셔리 리조트 콘셉트의 하이엔드 최상위 라인 ‘그랜드 켄싱턴’을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그룹 실적을 견인하는 퀀턴 점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등 향후 그랜드 켄싱턴의 성공 여부가 이랜드 그룹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이지운 대표는 1986년생 MZ세대로 이랜드 그룹 전체에서 최연소 CEO(전문경영인)다.
그는 2012년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2011년 이랜드에 입사했다.
2016년 이랜드파크에 발을 디딘 후, 호텔개발팀, 그룹 CSO실, 여의도 켄싱턴호텔 총지배인 등을 역임했다.
2020년엔 이랜드파크 국내호텔 부문장을 맡아 사업관리를 전담해 왔다.
지난해 이랜드파크에서 독립한 이랜드이츠 부대표로 선임됐고, 올해 5월 이랜드파크 신임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랜드이츠로 자리를 옮긴지 불과 1년 만에 이랜드파크로 귀환한 것이다.
이랜드 그룹은 2019년 이랜드파크의 외식사업부문을 분할해 이랜드이츠라는 독립 법인으로 출범시켰다.
코로나로 외식 업계가 어려워 지자 적자를 내는 등 실적이 부진했던 시기 이랜드이츠 부사장으로 투입돼 영업이익을 3배 끌어올리는 등 이른바 ‘소방수’ 역할을 했다.
이랜드파크는 이 대표 체제 출범 이후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를 강화하며 혁신과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래드파크는 기존 5성급 호텔을 운영하지 않았으나, 프리미엄 라인을 내세우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랜드 켄싱턴’은 이랜드파크가 새롭게 선보이는 럭셔리 독자 브랜드로, 현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최상위 등급이다.
대자연 속 진정한 휴식과 프라이빗한 여정을 제공해 고객이 누리는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년 완공될 예정인 강원도 고성의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가 ‘그랜드 켄싱턴’ 첫번째 리조트다.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는 현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 인근 부지 강원도 토성면 봉포리 일원에 1만5285㎡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제주, 평창 등에도 추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나, 현재는 ‘설악비치’ 오픈에 집중하고 있다.
‘그랜드 켄싱턴’은 통상 1억이 넘는 리조트 회원권의 객실과 부대시설을 실제로 경함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로 ‘체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랜드 켄싱턴’ 멤버스 클럽은 지난해 3월 서울시 서초구 뉴코아 강남점과 6월 강원도 고성의 설악비치점 오픈, 7월 제주 서귀포점에 이어 강원도 고성에 설악밸리점을 네번째로 오픈했다.
그랜드 켄싱턴 멤버스 클럽 전 지점에서는 그랜드 켄싱턴 회원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클래스와 아트 갤러리, 맞춤형 여행 큐레이션 등 다양한 VIP 멤버십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그랜드 켄싱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회원 전용 객실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랜드파크는 지난 7월엔 켄싱턴 제주 서귀포에 소매 전문점 ‘케니몰’ 1호점을 여는 등 리테일 부문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부터 리테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국내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와 경주, 사이판 등 3곳에서 파일럿 매장을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공식 매장을 낸 것이다.
지난 4월에는 리테일 상품과 마케팅에서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와 중국의 패션, 식품 등 분야에서 30년 경력을 쌓아온 그룹 내 리테일 전문가를 영입하기도 했다.
케니몰 1호점에서는 파일럿 매장에서 실시한 고객 조사를 바탕으로 제주 테마의 기념품, 지역 특산품, 켄싱턴 시그니처 PB(자체 개발) 상품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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