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소집 전 미니 앨범만 냈는데 ‘정규 앨범이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니 앨범 보다 정규 앨범을 내서 더 많은 곡들과 더 많은 모습들을 보여드리는 것이 팬분들도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대체 복무 1년 9개월 간 제이비는 팬들에게 어떻게 고마움을 전할지 고민했다고 했다. “군 복무 기간 동안 멤버들 공연을 보러 갔는데 가슴이 뜨거워졌다”며 “더 좋은 음악, 제가 하고 싶은 음악들을 하면서 동시에 팬분들이 듣고 싶은 음악들도 더 만들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데뷔 13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솔로 정규 앨범에는 처음으로 돌아가 한층 성숙해진 자신을 만나 다시 시작하는 설렘을 담았다. 더블 타이틀곡 ‘크래시(Crash)’와 ‘클라우드 나인(Cloud nine)’을 비롯해 ‘베이비(Baby)’ ‘프리뷰(Preview)’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노래 13곡이 담겪다.

‘크래시’는 제이비의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곡으로 자신만의 길을 달려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을 표현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클라우드 나인’은 제이비의 음악적 방향성과 맞닿아있는 알앤비(R&B) 곡이다.

제이비는 더블 타이틀곡을 내세운 이유에 대해 “‘크래시’는 퍼포먼스에 굉장히 포커스가 많이 맞춰져 있는 곡인 반면 ‘클라우드 나인’은 알앤비 음악이 진득하게 녹여져 있다”며 “색깔이 다른 두 노래를 더블 타이를 곡으로 해서 팬들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가 지금까지 한 음악은 K팝에 포커싱 돼 있던 것 같아요. 그것도 저의 강점이기에 앞으로도 같이 꾸려나가겠지만 이번 앨범 이후로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알앤비 장르의 음악들을 더 많이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싶어서 선택하게 됐습니다.”

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갓세븐 멤버와 프로듀서 박진영의 도움도 받았다고 밝혔다. 제이비는 “멤버 진영이 같은 경우 커버 이미지를 보고 홍보를 돕고 싶다고, 사진을 보내 달라고 했는데 그때 휴대전화에 사진이 없어서 발매되고 보내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앨범에 관해선 아니지만 진영이 형한테 앞으로 제가 어떤 식으로 열심히 더 해야 할지 이런 조언을 항상 얻고 있다”며 “연락을 드리면서 조언을 많이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비는 다음 달 7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 ‘테이프 : 리 로드’의 포문을 연다. ‘테이프 : 리 로드’는 내년 1월 11~12일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이어진다.

“예전과 다르게 연습도 준비도 더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연습을 하고 왔어요. 저를 기다려준 팬분들과 공연을 보러 와주시는 분들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제이비의 첫 솔로 정규 앨범 ‘아카이브 원 : 로드 러너’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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