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수원 기자 = “늙은 시인이 되어 배반과 쓰라림을 경험한 뒤에 다시 시를 읽습니다.”
최영미 시인의 진심을 담은 시선집 ‘나에게 영혼을 준 건 세 번째 사랑이었지’가 출간됐다.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명시 소개 칼럼 ‘최영미의 어떤 시’ 중 특별히 아끼는 시 53편을 선별해 엮었다.
시선집에 실린 시들은 공간적으로는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고, 시간상으로는 수천 년을 넘나든다. 최영미 시인의 폭넓은 안목을 엿볼 수 있는 각 시에는 시인의 감상과 해설을 더했다. 시에 얽힌 에피소드와 시인의 생애, 시의 형식에 대한 설명을 더해 독자들이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