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이번 출장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졌다”며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시켜줘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10~15분 정도 대화한 적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대화 주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신세계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사업적인 일이니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신세계그룹의 아웃렛 및 골프장 사업이 논의됐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건 없었다”고 명확히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들이 현재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는 지’를 묻자 정 회장은 “관심을 표했다”며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저력있는 나라니까 믿고 기다려 달라, 우리는 빨리 정상으로 찾아올 것이다 그 얘기까지만 했다”고 말했다.
취임식 초청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취임식 얘기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일론 머스크와의 만남에 대해 정 회장은 “머스크를 만났다”며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고, 한국 상황에 관심은 없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의 ‘가교 역할’에 대한 기대를 묻자 정 회장은 “거기까진 생각 못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이 우리 기업 및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를 묻는 질문에 정 회장은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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