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로스코프는 갑상선 질환 관리에 특화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건강할 샘’을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환자용 앱과 의료진용 원격 진료 시스템을 제공한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박수 등 생체 신호를 분석해 갑상선 기능 이상을 예측할 수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안구 사진을 AI가 분석하는 솔루션은 갑상선 안병증을 95% 정확도로 모니터링한다. 이 기술은 서울국제내분비학회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됐고, 투자 유치 4건, 특허 출원 2건, 식약처 의료기기 허가 1건 등 성과를 거두며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엔티에스솔루션은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산업용 PC 및 운영 소프트웨어(SW) 관리 솔루션 ‘NQVM GERM’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AI 기반 딥러닝 기술로 PC 성능 저하와 장애를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대응한다. 문제가 감지되면 자동 알람을 통해 원격으로 즉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국내외 현장에 적용돼 약 3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제조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웰스테크는 AI와 시뮬레이션을 결합한 생산 스케줄링 자동화 솔루션으로 중소 제조기업의 생산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긴급 주문, 다품종 소량 생산 등 변동성이 큰 제조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스케줄링을 지원한다. 기존 수작업 대비 납기준수율과 생산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울산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 적용돼 스마트공장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웰스테크는 이 솔루션을 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이엔드는 ROS (로봇 운영 체제) 기반 물류 운송 소프트웨어를 모듈화해 제작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 에스아이에스는 메카넘 휠 기반의 AGV를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기동성을 발휘하며 고중량 물류 작업을 지원한다. 자율주행 시스템과 고화질 3D 위치 측정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두 기업의 기술은 스마트 공장과 물류 자동화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장병태 원장은 “울산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의료, 제조업,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