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동지를 맞아 팥의 건강 기능성을 알리고 팥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수수팥떡’과 ‘팥 라테’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수수팥떡
팥을 삶아 물을 제거한 후 으깨 팥고물을 만들고 소금이나 설탕으로 기호에 맞게 간한다. 수숫가루와 소금(1작은술)을 섞어 체에 친 뒤 뜨거운 물을 넣어 반죽하고 15g씩 떼어 동그랗게 만든다. 끓는 물에 익혀 떠오르면 건져 팥고물에 굴려 완성한다. 흰나래, 연두채 등을 이용하면 다양한 색깔의 팥떡을 만들 수 있다,
▲팥 라테
삶은 팥과 우유를 1대 1 비율로 믹서기에 넣고 기호에 맞게 설탕을 추가한 뒤 곱게 갈아 준다. 완성된 음료를 컵에 붓고 미숫가루 또는 콩가루를 살짝 뿌려 마무리한다. 팥으로 간식을 만들 때 골라 쓰면 좋은 품종이 있다. 농진청은 다양한 용도에 맞는 고품질 팥 품종을 개발·보급하고 있다.
팥 품종 중 밝은 적색을 띠는 홍다, 홍미인, 홍찬은 앙금 색과 향이 우수하고 식감이 부드러워 팥죽이나 앙금용으로 적합하다. 홍미인과 홍찬은 알이 굵어 통팥 앙금과 배기 등에 사용하면 좋고 어두운 적색을 띄는 아라리는 팥 특유의 향과 맛이 좋아 단팥빵 등의 속 재료로 널리 쓰인다.
흰나래와 흰구슬은 껍질이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어 굳이 껍질을 제거하지 않고도 흰색 앙금을 만들 수 있다. 흰색 통팥은 빵이나 과자를 만들 때 장식용(토핑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두색을 띠는 ‘연두채’는 팥순으로 재배했을 때 ‘아주키사포닌 II’ 성분이 풍부해져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
농진청 관계자는 “팥은 피로 개선, 체지방 감소 등 다양한 건강 기능성을 지닌 유용한 식재료”라며 “특히 겨울철 다양한 요리법으로 꾸준히 팥을 섭취한다면 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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